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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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가 새 학기를 맞아 셔틀버스 증차 및 학습·휴게 공간 조성 등 새 단장을 마쳤다. ■ 셔틀버스 추가 증차 새 학기를 맞아 캠퍼스와 두정역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추가로 증차됐다. 천안 학생팀은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강을 맞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천안 학생팀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두정역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추가로 2대 증차했고, 오후 하교 버스도 1대 증차했다. 학생팀은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은 학생(의생명공학전공)은 “두정역 셔틀버스가 증차돼 등교 환경이 훨씬 쾌적해질것으로 기대된다”며 “등교할 때마다 셔틀버스 대기 줄이 길어 시간이 촉박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 증차로 인해 배차 간격이 줄어든다면 훨씬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새 학기를 맞아 천안캠퍼스에 눈에 띄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휴식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강의실부터 휴게시설까지 새 단장에 나섰다. 학생회관에는 헬스장이 새롭게 구축됐고 교내 전 건물의 강의실 책걸상 교체 사업이 완료됐다. 유학생과 율곡혁신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라운지도 새롭게 개설됐다. 사회과학관에는 바이오헬스 라운지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고 5월에는 우리 대학 기념품샵인 단국스토어가 오픈할 예정이다. ■ 융복합 혁신 학습 공간 및 학생 휴게 공간 조성 재학생들의 창의적 학습공간과 휴게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재학생 및 율곡혁신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융복합 혁신 스페이스가 인문과학관 223호에 새롭게 구축됐다. 융복합 전문 역량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학분문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혁신 스페이스에는 자유롭게 공부하며 토론할 수 있는 회의 공간과 휴게 공간을 갖췄다. △ 융복합 혁신 스페이스 전경 사회과학관에는 기존의 바이오헬스 라운지가 조성된다. 사회과학관 1층 기존 편의점 및 경비실 공간에 새롭게 구축될 바이오헬스 라운지는 스터디룸, 그룹존, 커뮤니티 라운지로 구성되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바이오헬스 라운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4월 초순에 오픈할 예정이다. △ 바이오헬스 라운지조감도 예술대학 실습실도 대폭 개선됐다. 미술학부 강의실 및 실습실의 노후화된 냉·난방기가 전면 교체됐고 뉴뮤직학부 학생들의 개인 연습이 가능하도록 개인 실습공간도 새롭게 구축됐다. ■ 학생회관 헬스장 4월부터 운영 △ 학생회관에 갖춰진 헬스장 천안캠퍼스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헬스장이 학생회관 211호에 154㎡ 규모로 꾸며졌다. 러닝머신 3대, 벤치프레스, 파워랙 등의 운동기구가 배치됐다. 헬스장은 추가적인 장비 설치와 정비를 거쳐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 야외공연장 새 단장 △ 야외공연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야외공연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001년에 지어진 야외공연장은 시설물이 노후화되어 학생들이 사용에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리모델링을 통해 관객석과 무대를 전면 교체했고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도 추가 설치했다. 안서호를 바라보고 있는 야외공연장은 동아리 공연, 공개 강연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 캠퍼스 간 복수전공 수강, 화상강의실 구축 △ 인문과학관 115호에 새롭게 조성된 화상강의실 양 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및 캠퍼스 간 복수전공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캠퍼스 간 화상 강의실이 새롭게 구축됐다. 대형 LED 스크린과 위치추적 카메라 등이 설치됐고 전면적인 강의실 리모델링을 통해 수업 환경을 개선했다. ■ 단국스토어 천안캠퍼스점 5월 오픈 예정 △ 단국스토어 조감도, 학생회관 408호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국스토어는 학교 로고와 캐릭터를 이용한 기념품과 학생과 교직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 동문과 대학 입주기업이 기획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0월 죽전캠퍼스 국제관에 설립됐으며 천안캠퍼스에는 오는 5월 오픈 예정이다. 백동헌 천안부총장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과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퍼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각자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단국대 #교육환경 #환경개선 #리모델링 #공간 #휴게시설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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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식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가 먹장어(일명 곰장어) 점액의 섬유질 구조를 모사해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고 질긴 초미세 섬유를 고속 3D프린팅 기술로 개발했다. ▲ 엄원식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 기존 3D프린팅 기술로는 동물의 털보다 얇은 16마이크론(µm) 이하의 섬유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섬유가 16마이크론(µm) 이하로 얇아지면 표면 장력으로 쉽게 끊어지고, 제작 속도가 느려지는 한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먹장어 점액의 섬유질 구조에 영감을 받아 미국 일리노이·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공동으로 1.5µm(머리카락 굵기의 약 1/100배) 직경의 초미세 섬유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먹장어는 외부의 위협을 받으면 엄청난 양의 끈끈한 점액을 뿜어낸다. 점액은 단순한 젤이 아니라 섬유질 실타래로 가득차 강하고 질긴 섬유질로 변해 먹장어를 보호한다. 연구팀은 먹장어 점액의 초미세 섬유질 실타래 구조를 모사하기 위해 기존 3D프린팅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초미세 섬유의 프린팅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 하이드로젤 내부에 3D 프린팅된 먹장어 모사 섬유 구조체 연구팀은 기존 3D프린팅의 적층제조 기술이 아니라 섬유공학에서 활용되는 습식방사 원리인 ‘용매교환(solvent exchange)’을 도입해 하이드로젤 내부에서 프린팅된 잉크가 즉시 굳도록 설계했다. 이 기술은 1.5마이크론(µm) 직경의 초미세 섬유를 빠르게 프린팅하고, 여러 개의 노즐을 병렬로 인쇄해 50만 배 이상 빨라졌다. 5MPa(메가파스칼)의 부드러운 고무부터 3,500MPa(메가파스칼)의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탄성 계수를 가진 열가소성 고분자 재료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상위 6% 저널, IF 14.7)에 지난 1월 게재됐다. 논문명은 "Fast 3D printing of fine, continuous, and soft fibers via embedded solvent exchange(용매 교환을 통한 미세하고 연속적인 연질 섬유의 빠른 3D 프린팅)"이다. 엄원식 교수는 “기존 3D 프린팅 기술의 한계를 넘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방식으로 초미세 섬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의료용 최소 침습 약물 전달 장치, 로봇 촉각 센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국대학교,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홍익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단국대 #엄원식교수 #고분자시스템공학부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대학 체육의 산증인' 장충식 명예이사장, 단국스포츠 70년사 출간기념 인터뷰 [월간조선]](/html_portlet_repositories/thumbnail.157368.jpg)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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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월간지 《月刊朝鮮(월간조선)》은 2025년 3월호에 스포츠인 장충식 명예이사장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월간조선은 88서울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고 스포츠를 통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며, 남북 스포츠 화합에 기여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를 실천한 장충식 명예이사장을 조명했다. 또한 사립대학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의 스포츠 사업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대학 스포츠 발전에 기틀을 마련해 온 장충식 명예이사장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인터뷰는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평생을 교육자이자 스포츠인으로 살아오며 국내 고등교육 발전과 스포츠를 향한 헌신과 집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대학 최초로 70년의 대학 스포츠 교사(校史)를 책으로 엮은 「도전과 영광의 길, 단국스포츠 70년사」를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진흥 정책 변화 속에서 단국인의 불굴의 투지와 끈기로 이룬 성과를 조명했다. 다음은 월간조선 인터뷰 게재 전문 [월간조선 2025년 3월호 390~403면],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단국대 홍보팀 제공] ▲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月刊朝鮮(월간조선)> 정혜연 기자와 단국스포츠 70년사 출간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 구성, 동계 스포츠 육성 등 스포츠 비화 담은 「도전과 영광의 길, 단국스포츠 70년사」 펴내 “쇼트트랙은 우리나라에 없던 종목… IOC 위원들 설득해 올림픽 종목 만들어” 일본으로 넘어갈 뻔한 88 서울올림픽을 서울로 유치하는 데 일조 ◎ 나는 이런 사람이었노라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요. “바보죠.” ◎ 왜요? “선친에게 받은 유산을 모두 단국대학교에 기부했지요. 정치권에서 입각하라,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라는 권유를 모두 거절했지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돈과 권력을 모두 마다했으니 바보 아니겠습니까(웃음)” 아흔넷의 어른은 호방하게 웃었다. 눈이 펑펑 오며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던 지난 2월 7일에 이 어른은 넥타이에, 정장 조끼, 재킷까지 입은 정갈한 차림으로 기자 일행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장충식(張忠植) 명예이사장은 한평생 후학을 길러낸 교육자이자, 대학 체육을 육성한 체육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1967년 단국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면서 서른여섯의 나이에 총장에 취임해 대학배드민턴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대학스키연맹, 대학축구연맹, 대학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대학 스포츠 발전을 이끌었다. ▲ 1989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체육회담에서 남측 장충식 대표(오른쪽)와 북측 김형진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대한민국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아 우리나라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이바지했고, 1991년에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단장으로서 남북 단일팀을 이끌었다. 광복 이후 최초로 조직된 청소년 남북 축구 단일팀은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남북 관중이 하나가 되어 단일팀 단가인 ‘아리랑’을 합창하는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의 기억에 있다. 장 명예이사장은 최근 《도전과 영광의 길, 단국스포츠 70년사》를 펴냈다. 이 책은 단순히 단국대만의 얘기를 담는 것을 넘어 1989~1990년에 있었던 남북체육회담의 비사(秘史)까지 담고 있다. ▲ 우리 대학은 1959년에 럭비부를 창단했다. “제가요, 어려서부터 육상을 하고 투포환을 했어요. 경성사범대(서울대 전신)에 입학했는데 선배들이 제가 원체 체격이 크니까 ‘무슨 운동을 했느냐’고 묻더니 럭비부에 들어오래요. 럭비부가 있는 곳이 경희대, 동국대, 그리고 경성사범대뿐이었거든요. 경성사범대 럭비부는 B 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는 럭비가 원초적이라서 좋았어요. 협동과 용기를 길러주는 스포츠이기도 하고요. 나중에 제가 단국대에 와서 럭비부를 만들었어요. 스키는 어려서부터 탔는데 나이 들어서도 꽤 오래 탔지요. 제가 스키를 배우던 60년대는 스키장이나 별다른 시설이 없어서 스키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가야 했어요. 그 당시 스키는 레저 스포츠가 아닌, 강원도 산자락에 살던 마을 사람들이 살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 같은 거였어요” ◎ 럭비에 스키에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운동을 원체 좋아했어요. 운동하는 친구들은 단순하고 순수하거든요.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라서 세상은 암울했지요. 럭비를 하면서 학우들과 몸을 부딪치며 뒹굴다 보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졌어요. 대학 총장이 된 이후에는 우리 대학 학생들부터 강하게 길러야겠다고 다짐하고 본격적으로 다양한 종목의 운동부를 만들었습니다. 단국대에 스키부를 만들고 싶었는데 스키가 있어야 말이지요. 일본의 재일동포들에게 애걸하고 사비(私費)를 털어 스키 60대를 갖고 들어와서 체육과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들이 경쟁을 통해 한국 스키를 발전시킨 겁니다” ◎ 단국대에 럭비부, 농구부, 레슬링부가 창단된 것이 1950년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나요? 태권도부, 스키부, 조정부, 수영부도 만들었지요” ◎ 단국대가 배출한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대표적으로 박태환 선수가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눈여겨 봤어요. 우리 대학에서 영입해 졸업할 때까지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저는 유명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고 선수 선발은 감독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편이었습니다. 금전적 스카우트 경쟁보다 선수 잠재력을 키우는 데 노력해 달라는 당부는 했어요. 박태환 선수도 다른 대학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부모가 우리 대학이 아들의 미래를 이끌어줄 의지가 강해서 선택했다고 들었습니다.” ◎ 지금이야 수영이 인기 종목이지만 그때만 해도 비인기 종목이었는데요. “제가요. 대학의 스포츠부를 육성할 때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당시에 스포츠가 몇몇 구기 종목만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동계 스포츠나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스포츠는 교육의 일환이니까 순위 중심으로 과열 경쟁하거나 돈을 앞세운 선수 스카우트 경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른여섯에 대학 총장이 됐는데 정치 권력에서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이보다 훨씬 정정하신데 이런 이유가 한 몫을 했을까요. “제가요, 사실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았어요. 국회의원에 출마해라, 장관이나 총리로 입각하라고요. 박정희 정부부터 여야(與野)를 막론하고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 한 번도 수락하지 않았어요. 스포츠를 통해서 국위(國位)를 선양할 것 같은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 제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고 했어요” 인터뷰 내내 존댓말 하는 아흔넷의 어른 이 어른,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손녀뻘인 기자에게 존댓말을 썼다. ‘제가요’ ‘저는요’라고 말하며 자신을 끝끝내 낮췄다. 장 명예이사장은 자신이 학생 때부터 손님이 오면 누구든 집무실 밖까지 마중을 나와서 손을 잡고 들어갔다고 했다. 몇 해 전의 낙상 사고로 고관절이 부러져 거동이 불편해 더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여전히 건강해 보였고, 몇몇 체육사에 대해서 아주 또렷한 기억을 갖고 있었다. 인터뷰를 하고 온 다음 날부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빛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 소개하자면, 단국대는 ‘동계 스포츠에 진심’이었던 학교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선진국에서는 동계 스포츠에 대한 애호도가 높았는데 유독 한국은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동계 스포츠 육성에 매진했다. 단국대 스키부는 1968년에 창단했고, 1976년에는 빙상부를 창단했다. 빙상부는 2000년 이후 동계 아시안게임, 동계 올림픽의 메달을 휩쓸며 ‘단국대 빙상부는 곧 국가대표의 산실(産室)’이라고 인정을 받았다. 장 명예이사장은 대한민국 특성에 맞는 쇼트트랙 선수를 길러보고자 단국대에 쇼트트랙팀을 구성했다. 초창기의 빙상팀이 다져놓은 기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국대 빙상팀 발전의 초석이 됐다. “쇼트트랙은 우리나라에 없던 종목인데, 가만히 보니 배기태, 김기훈 같은 우리 선수들이 서양 사람들보다 체격도 작고 근력에 한계가 있어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론 따라가기 어렵겠더라고요. 감독한테 ‘쇼트트랙으로 바꿔서 훈련해 달라’고 해서 시작됐어요. 국제대회에 나가보니까 경쟁력이 있더라고요. 이걸 올림픽 종목에 넣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IOC 위원들을 설득해서 된 거예요.” ▲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스포츠과학기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1988년에 천안캠퍼스에서 학술 대회를 열었다. 親北(친북)인 아랍 왕자의 마음 돌려 88서울올림픽 유치 그의 이력이야 수두룩하지만,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에 일익을 담당한 것은 혁혁한 공으로 꼽힌다.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유치 캠페인에 뛰어든 1981년 초반에 한국은 매우 불리했다. 한국은 후발국으로 스포츠 외교 면에서 일본보다 매우 뒤졌다. 중동 지역의 국가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본 나고야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반면, 서울에 대해서는 냉소적이었다. 특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셰이크 파하드 위원장은 쿠웨이트 국왕의 막냇동생으로 친북(親北) 인사여서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회장과 뜻을 모아 단국대에 파하드 왕자를 초청해 명예박사 학위를 주고 한국 답사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태권도가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홍보했다. 파하드 왕자는 여러 아랍 국가의 IOC 위원들을 설득해 서울이 올림픽 개최지로 뽑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장 명예이사장은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훈장(1989년), 청룡장(1990년)을 받았고 1996년에는 IOC로부터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 ◎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은 역사에 어떤 의미일까요. “86아시안게임은 88서울올림픽을 위한 예행연습 같은 느낌이 있었지요. 88서울올림픽의 동력은 세계적 노출이었어요. 한국이 개국 이래 가장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았던 때입니다. 그때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세계 기준에 맞고,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였습니다. 이것을 하나의 시험이라고 한다면, 이를 위해 온 국민이 희망과 열정을 쏟았고 다행히 그 결과가 합격선에 도달했어요. 그랬기에 여러 가지 변화를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전의 한국이 ‘산업화 시대의 근대화’라면 그 이후는 ‘세계화 시대의 근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올림픽 이전에 열렸던 모스크바올림픽, LA올림픽이 냉전 갈등으로 인해 동서구권이 보복성 불참을 선언해 반쪽짜리였다면 서울올림픽은 역사상 최대 나라가 참가한 온전한 올림픽으로 치러졌다는 점이 획기적이라고 봅니다. 이후에 동서구에서 해빙 무드가 일고 한국의 북방 정책도 현실화되면서 평화 무드가 구축됐습니다. 소련의 붕괴와 냉전체제의 해제라는 세계사적 급변의 새싹을 찾는다면 88서울올림픽의 동서구권 동시 참가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1963년부터 남북 단일팀 시도 남한과 북한이 스포츠 단일팀을 꾸리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1963년에 IOC의 중재로 최초의 남북체육회담이 개최됐고, 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을 놓고 세 차례나 회담을 가졌지만, 성과가 없었다. 1984년에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장이 LA올림픽 및 국제경기 단일팀 파견 회담을 제의했으나 역시 성과가 없었다. 그해 북한올림픽위원회는 LA올림픽에 불참했다. 1988년에는 북한의 정준기 총리가 ‘88서울올림픽’ 공동 주최를 주장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IOC의 중재로 남측 김종하, 북측 김유순을 대표로 하는 로잔회담이 열렸는데 성과 없이 종료됐다. 북한은 서울올림픽에 불참했다. 1989년에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장이 베이징아시안게임에 파견할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을 제의했고, 정부는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에 장충식 명예이사장을 임명했다. 이 회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이 과정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때의 토의 내용이 결과적으로 1년 뒤의 남북 단일팀 성사에 기초가 됐기 때문이다. 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작은 의견 하나조차 조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생히 볼 수 있다. 1989년에 수석대표였던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처음부터 회담을 갈등의 전장이 아니라 화합의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쓴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열다》의 일부분이다. 〈1984년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 장면을 비디오로 보여줬다. 회견을 하다가 의견 대립이 생기면 차분히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성을 지르다가 이윽고 욕설이 나오고 결국은 성냥통이나 재떨이를 던지고, 깨트리는 살벌한 장면도 있었다. (중략) 남북한이 휴전 중이니 회담장에서라도 상대방에 밀리면 전쟁에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략) 내가 교육자인데 국가를 대표하는 회담에서 인신공격과 욕설, 기물 파손을 한다면 어떻게 학생들을 볼 수 있겠는가.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이 광경을 보면 조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남북 간의 회담을 진행하는 자세도 문제지만, 회담 현장에 있는 대표진을 뒤에서 조종하는 정부의 개입도 문제였다. “성공적 회담의 기본 방식은 이성적 대화이고, 이를 뒷받침할 전제조건을 현장 중심의 자율성 존중이라고 봤습니다. 김집 당시 체육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며 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석대표를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내 주장을 수용했어요. 대표단의 재량권을 인정받은 거죠” ‘아마추어 수석대표가 북한에 놀아나고 있다’ 대망의 1차 회담이 1989년 3월 9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회담 의제는 선수단 호칭, 단기, 단가, 선수단 구성, 선수단 복장, 선수 선발, 선수 훈련, 신변 안전 보장, 선수단 경비, 단일팀 공동위원회 구성 등 10개였는데, 1차 회담은 우호적으로 진행돼 선발 원칙에 합의했고 단가는 1920년대의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2차 회담(1989년 3월 2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도 진전이 있었고, 3차 회담이 기대됐다. 그러나 문익환 목사가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을 하고, 이로 인해 사법적 처리를 받게 됐는데 북한 측이 이를 비난하며 3차 회담을 거부했다. 7개월이 지난 1989년 10월 20일에야 평화의 집에서 회담이 다시 열렸다. 베이징아시안게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북한 측이 계속 제기해 온 단일팀 단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제안을 한 북한 측이 놀라고 당황할 만큼 파격적인 수용이었다. “오히려 우리 측에서 시끄러웠습니다. 제가 북한의 의견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추어 수석대표가 북한에 놀아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제 신념은 확고했어요. 회담을 하는 이유는 선전, 선동이 아니라 관계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한 걸음씩 서로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거면 회담할 이유가 있나요.” ◎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해보니 어떻던가요. “회담 중에도 북한은 끊임없이 회담장 뒤에서 쪽지가 들어왔어요. 쪽지가 들어오면 점잖았던 북측 대표가 갑자기 정치 공세를 늘어놓거나 장광설을 펼치며 회담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곤 했어요. 북측에 회담 전술을 짜고 지시하는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쪽 대표들에게는 절대 흥분하지 말고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을 만들어낸다는 목표에만 충실하자고 몇 번이고 당부했습니다” ▲ 1989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3차 남북체육회담. 장충식(오른쪽) 대표와 북측 김형진(왼쪽) 대표가 한반도기를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후에 회담이 점점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은 베이징아시안게임 조직위로 보내는 합의서에 부정적이었어요.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단일팀으로 출전한다고 보장을 하라는 겁니다. ‘합의’와 ‘보장’은 큰 차이가 있어요. 북한 측의 주장은 ‘단일팀 구성이 안 되면 우리가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인데, 정부의 정치·외교적 전략은 차치하고 젊은 선수들이 가꿔온 아시안게임 참가의 꿈은 어쩌란 말입니까.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얘기였어요” ◎ 결과론적 얘기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회담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베이징아시안게임에 단일팀으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요. “남북 단일팀의 호칭, 단기, 단가, 공동단장제, 선수단 구성 및 실무 사무국 설치 등의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자부할 만한 일이지요. 회담을 통해 얼개는 완성했는데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겁니다. 남북 모두 상호 불신의 벽이 높았고, 각자 체육계나 정치계에 얽힌 속셈을 완전히 씻어내기 어려웠어요. 절반의 성공이었지요.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 언젠가 단일팀을 꾸리겠다는 열망은 더 커졌어요.” 결실을 거둔 주인공 역시 장충식 명예이사장이었다. ▲ 1996년, 김운용 당시 IOC위원이 장충식 명예이사장에게 올림픽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 단일팀 대신 친선 축구경기로 전략 바꿔서 북한 공략 체육회담이 무산되고 체육부 장관에 임명된 정동성 당시 민정당 의원이 1990년의 어느 날, 장충식 명예이사장을 찾아왔다.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였는데 세 가지 주문이 있었다. 첫째, 베이징아시안게임의 선수단장을 맡아줄 것, 둘째 우리가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중국과 우호 관계를 구축해 달라, 셋째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남북한이 국제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하도록 비밀리에 성사시키라는 것이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책 《학연가연》에서 그날의 기억을 이렇게 기술했다. 〈몸과 마음이 피곤했지만 좌절한 남북체육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고 싶었다.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 정책이 결국 남북 간의 화해로 이어져야 그 값어치가 살고, 우리 민족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다섯 번째 선수단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방법을 달리했다. 단일팀이 아니라 ‘경평전’이라는 축구대회를 부활시켜 보자고 했다. 경평전은 1929~1946년까지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렸던 축구대회의 애칭이다. 분단 이전에 남북 지역의 대표 선수들을 구성해 애향심을 고취하던 친선 축구경기였다. 북한이 남한의 스포츠 교류를 ‘유화 제스처를 통한 평화 공세가 아닌가’ 하는 불신의 눈초리로 봤기에 비공개 회담으로 방향을 틀었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많은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기에 회담을 개시한 지 불과 4일 만에 합의서 작성을 완료했다. 1990년 10월, 장충식 명예이사장과 김형진 북측 선수단장은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 축구 성사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달에 바로 남과 북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남북통일 축구 경기를 했고, 1990년 10월 12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1991년 개최)와 여러 국제대회의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남북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러고 1990년 11월 29일부터 또다시 실무 접촉 회의가 이어졌다. 4차 회담을 앞둔 어느 날,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오늘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심을 했다. 그가 쓴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열다》의 한 부분이다.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당일 합의를 완결하도록 압박을 해야겠다고 구상했다. 우리 쪽 강경파가 ‘장 수석이 또 북한에 졌다’는 비판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았다. 통일축구대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스포츠가 가진 힘은 컸다. 교류는 결국 사람이 만나는 일이니 이처럼 대규모 교류가 이뤄지면 북한의 경직성도 서서히 유연화될 것이다. 이런 때 북한의 문을 열지 못하면 다음 기회에도 어렵다고 믿었다.〉 1991년 2월 12일 마침내 ‘남북 스포츠 단일팀 구성 합의문’이 나왔다. 선수단 호칭은 우리말로 코리아(KOREA), 선수단 단기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 선수단 단가는 1920년대 남북이 함께 부르던 ‘아리랑’, 선수단장에 있어서 탁구단장은 북측, 축구단장은 남측이 맡기로 했다. “출전한 북측 선수들, 방에서 TV도 못 보게 관리” ◎ 명예이사장님께 1989~1990년은 아주 특별하겠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시기였어요. 선친은 남한과 북한이 언제고 평화통일을 해야 비로소 한민족이 부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선친의 유훈이 있어서 저는 진심으로 단일팀 회담에 참여했고 성사를 위해 진지하게 노력을 했어요. 몇 번의 실패 후에 1989년 단일팀 구성에 대한 합의, 1990년 세계청소년축구 단일팀 출전 합의를 이뤄냈을 때의 감동은 평생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의 국제 정세도 우리에게 순풍으로 작용했고 여건도 좋았어요. 청소년 대표 단일팀을 이끌고 포르투갈에서 겪은 일은 잊히지 않아요” ◎ 어떤 기억인지 말씀해 주시죠. “코치진과 임원들이 노동당의 모든 지시를 지키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엄격한 감시를 하며 사소한 개인행동도 못 하게 하더군요. 남한, 북한 아이들을 모두 호텔방에 나란히 뒀는데 우리나라 아이들은 방에서 TV를 보는데 북한 아이들은 그걸 못 보게 해요. 제가 북한 감독한테 ‘아이들한테까지 이럴 필요가 있느냐’고 설득해서 TV를 보게 해줬어요. 또 북측 단장이 나중에 북한에 들어갈 때 여기저기 선물을 할 곳이 많다면서 부탁을 하기에 와인 100병을 사비로 사서 줬어요” ◎ 단일팀으로 경기하러 왔는데 그 정도로 통제를 하다니요. “포르투갈로 갈 때는 한국 비행기, 돌아올 때는 북한 비행기를 타고 왔지요.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신기한 것이 계속 몸 부딪치면서 지내다 보면 어느새 남북이라는 관념이 없어지고 친근함이 들어요. 남북한 문제는 한민족이라는 정서적 힘만으로 풀 수는 없을 겁니다. 예전보다 상황은 더 복잡해졌고 순진한 통일론만 앞세울 수는 없어요. 그래도 남북한이 다시 해빙 무드를 만든다면 그 채널은 스포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991년,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치러진 2차 평가전을 위해 한반도기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다. 부친인 범정(梵亭) 장형(張炯·1889~1964년) 선생은 지혜와 담력을 두루 갖춘 청년 독립운동가로 혜당(惠堂) 조희재(趙喜在·1882~1947년) 여사와 단국대를 공동 설립했다. 범정은 일찍이 단국대의 창학 정신을 구국, 자주, 자립으로 정했는데, 세 가지 모두 강한 신체와 체력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부친 범정 선생의 부탁으로 부인인 양인식 여사는 만삭의 몸으로 중국 관내 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에게 군자금을 전달해 주기 위해 중국에 들어갔다가, 장충식 명예이사장을 낳았다. 집안 어른들은 그가 일본 경찰에 노출되지 않을까 우려해 성씨를 바꾸고 중국인 학교에 보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광복을 맞아 월남했다. 그는 경성제대 역사학과에 진학했는데, 나중에 범정 선생이 학적을 단국대학 정법학부 정치학과로 바꾸는 바람에 단국대를 졸업했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던 1964년에 부친의 부름으로 귀국했다가 단국대의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대학의 설립자이자 부친인 범정 선생이 늘 말해온 ‘단국대학 학생들은 모름지기 공부보다는 의식, 의식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체육 진흥 사업을 시작했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체육 행사를 넓히는 일에도 힘을 기울였다. “스포츠랑 상관없는 얘기인데 해도 되려나요? 제가요, 총장으로 재직 중에 중앙정보부, 보안사에서 두 번 고문을 당했어요.” ◎ 대학 총장을 고문할 일이 뭐가 있다고요. “정부에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 다녀온 애들을 제적(除籍)을 시켜야지, 왜 복교를 시키느냐며 그랬어요. 물고문도 당하고 했는데, 그래도 절대 학생들을 퇴학시키지는 않았어요.” ◎ 단 한 명도요? “네, 단 한 명도요. 학생들이 결국 직업을 가져야 하잖아요. 나라에서 전부 교도소에 보내 죄수로 만들었는데 우리 대학에서마저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전국에서 학생 데모를 한 학생들을 한 명도 퇴학을 시키지 않은 학교는 단국대뿐이에요. 나중에 주례도 서주고, 유학 갈 때 신원 보증도 해주고 그랬어요. 정치권을 너무 쳐다보지 않아서 곤욕을 겪은 적도 있고요” 전국 대학 최초로 지방 캠퍼스 만들어 ◎ 어떤 일이 있으셨는데요. “제가 정치를 싫어하는 게 남을 괴롭혀서예요. 정치를 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꼭 남을 괴롭히고 상처를 주게 되거든요. 그게 싫었어요. 김영삼 정부 때 탄압을 많이 받았어요. 김영삼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정치자금을 요구했는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은 분명했어요. 학교 아이들이 낸 등록금을 어떻게 정치자금으로 주나요.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민관식 고문이 ‘이 사람아, 어쩌다 김영삼 대통령한테 미운털이 박혔나. 단국대학이 위험해’라고 하더군요. 그때 가택 수색당하고,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병원을 짓기로 했는데 은행권의 대출을 막아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어요” ◎ 단국대 천안캠퍼스 병원이 생기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군요. “천안이요, 1970년대에 고등학교는 많은데 대학이 없어서 학생들이 서울과 대전으로 유학 가는 형편이었어요. 거기에 대학을 세우면 교육도시가 될 것 같아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 캠퍼스를 만들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천안시장 찾아가서 설득해서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천안에 종합병원 수준의 보건시설이 또 없어요. 그래서 치대를 만들었는데 성공했고 의과대학이랑 부속 병원을 만들기로 했어요. (단국대는 1988년 의예과를 만들었고 1990년 보건사회부로부터 종합병원 건립을 승인받았다.) 천안 인근에서 제일가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김영삼 정권 때라 은행 대출이 하나도 안 되니 어떡해요. 극동건설 사장 하던 양반이 ‘막내아들이 단국대를 졸업해서 내가 학부형인데, 외상으로 공사를 먼저 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만든 거예요. 매우 고맙지요. 그 양반이 아니었으면 지금 저 병원이 있겠어요? 요즘도 입원실이 늘 만실이라고 해요. 그때마다 마음이 좋아요” ◎ 명예이사장님께 스포츠는 어떤 의미입니까. “저는요. 스포츠에 매진해서 제 삶을 좀 더 품위 있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스포츠는 아무리 하찮은 기록이더라도 그 순간을 함께한 선수와 지도자, 관중의 승리에 대한 희망이 배어 있어요. 땀과 눈물, 도전과 영광은 단순히 이기고 지고, 몇 등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스포츠는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생존 본능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시대가 달라지면서 양식은 바뀌겠지만 영원히 발전해 나갈 거예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데,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굳이 비서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얘기를 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을 터인데, 오히려 “고생했다”며 기자를 잡는 손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1932년 중국 텐진 출생 / 서울대 역사과, 단국대 정치과, 미국 브리검영대 대학원 졸업, 미국 오하이오대 명예법학박사, 프랑스 몽펠리에대 명예박사, 러시아 레닌그라드공대 명예박사 /단국대 총장, 대학배드민턴연맹회장, 대학스키연맹회장, 대학축구연맹회장, 대학태권도연맹회장, 대학교육협의회장,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장,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단장,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단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역임. /現 단국대 명예이사장, 범은장학재단 이사장 / 국민훈장 모란장, IOC훈장, 체육훈장 청룡장, 올림픽훈장,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 등 수훈 ▶ 월간조선 바로가기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503100044 #단국대 #장충식명예이사장 #단국스포츠70년사 #월간조선 #인터뷰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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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우리 대학 설립자인 범정 장형 선생(張炯, 1889.1.18.~1964.12.30.)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이 편찬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에 등재됐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전25권)은 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독립의 가치와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완간했다. 인명사전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학자 120여 명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 받은 독립유공자 1만 5,100여 명이 수록됐다. △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이 편찬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 등재됐다. △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가 세운 민족사학인 단국대학 설립을 격려하기 위해 종로구 내수동에 있는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앞줄 오른 쪽)의 자택을 방문했다. (1948년) △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범정 선생 어록비] 범정 선생은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심어줄 것을 당부할 정도로 단국대학이 민족사학의 정수가 되길 열망했다. 범정 선생은 학생들에게 공부도 중요 하지만 건강, 건강보다는 의식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였다. 즉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떨쳐 일어날 수 있는 정의감, 역사의식을 당부했다. 범정 장형 선생은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1963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했으며 2009년에는 독립기념관에 ‘범정 선생 어록비’가 세워지는 등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이 편찬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범정 선생은 1889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국권이 피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신민회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고 만주로 망명하는 청년들을 신흥무관학교로 인도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했다. 1921년 임시정부가 워싱턴 군축 회의(태평양회의)에 한국 독립을 청원할 대표단을 후원하기 위해 대태평양회의외교후원회를 발족하자 범정 선생은 반도고학생친목회(半島苦學生親睦會)를 조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파견된 여운홍과 함께 전국 순회 계몽 강연을 진행하며 군자금을 모집했다. 이후 범정 선생은 한의사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독립운동자금 모집에 열중하였으며,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설립한 건국실천원양성소 이사장을 맡아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47년 해방 이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인 단국대학교를 설립했다. △ 태평양회의 한국독립청원서에 반도고학생친목회 대표로 서명 날인한 장형(장세담) 선생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도고학생친목회를 조직해 외교활동의 국내 거점을 마련한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은 최근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발행한 학술연구총서(2024)에 「한국독립 운동과 국제회의」를 주제로 발표됐다. 논문을 집필한 박성순 교수(사학과)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상공진흥회의 설립 시기와 성격, 상공진흥회와 반도고학생친목회와의 관계, 임시정부와 반도고학생친목회와의 관계 등을 새롭게 규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바로가기 (https://search.i815.or.kr/dictionary/main.do)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총서(2024) 「한국독립 운동과 국제회의」(사학과 박성순 교수) 논문 참조 #단국대 #범정장형선생 #독립운동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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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철 총장을 대신해 스포츠과학대학 전용배 학장이 대학 스포츠 레거시 동판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의 「KUSF 대학스포츠 레거시」 사업에 2개 분야가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88 서울올림픽 스포츠과학 학술대회 개최 ▲여자배구부 2020년 U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이다. KUSF는 대한민국 스포츠 유산을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하며 체육 인재 양성 등에 기여한 대학 스포츠 역사 및 전통 사례를 수집하고자 '대학 스포츠 레거시' 사업을 수행했다. KUSF는 17개 대학 24개 분야 대학 스포츠 레거시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KUSF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토) CGV 청담씨네시티 프라이빗시네마에서 열렸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스포츠과학학술대회가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우리 대학은 행사를 위해 전국 대학 체육관 중 최대 규모의 체육관를 설립했다. 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주제 강연을 포함해 총 67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대 올림픽 스포츠과학학술대회 중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스포츠과학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1988년 9월 9일에서 15일까지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에서 서울올림픽 스포츠과학학술대회가 열렸다. 여자배구부 ‘2020년 KUSF 대학배구 U-리그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도 대학 스포츠 레거시에 선정됐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배구연맹이 주관한 ‘KUSF 대학배구 U-리그 대회’는 2020년 여자부 경기가 처음 신설됐다. 2020년 당시 여자배구부는 6경기 중 4승 2패로 승점 12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해 우승 트로피와 우승기 및 상금 500만 원을 받은데 이어 여대부 개인상도 모두 석권했다. 우리 대학 여자배구부는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데 이어 21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배구부 선수들이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국내 최초 매스게임 연출,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릭픽’의 국제 스포츠과학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대학 스포츠의 메카로 성장해왔다. 현재 육성 종목(축구부, 농구부, 럭비부, 야구부, 씨름부, 스키부, 빙상부, 조정부)과 스포츠과학대학이 운영하는 종목(여자 축구부, 여자 농구부, 여자 배구부, 여자 소프트볼부, 볼링부, 태권도부, 정구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 #대학 스포츠 레거시 #체육부 #서울올림픽 스포츠과학학술대회 #대학배구 U-리그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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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수) 오전 11시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에서 콘서트홀에서 2024학년도 2학기 교직원 정년 퇴임식이 열렸다. △정년퇴임 교직원과 교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퇴임식에는 김오영 교학부총장, 백동헌 천안부총장, 김재일 대외부총장, 김정윤 교수회장, 조영식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등 대학 주요 인사와 동료 교직원, 가족 등이 참석해 퇴임 교직원 26명(교원 17명, 직원 9명)의 노고를 기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오영 부총장은 안순철 총장을 대신해 교육 현장에서 헌신한 정년퇴임 교수 및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총장 공로패와 정부포상을 전달했다. △김오영 교학부총장이 정년퇴임 교직원들에게 공로패와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오영 교학부총장은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탁월한 학문적 성과와 책임있는 학생만족경영은 우리 대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맞이할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단국의 미래를 늘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오영 교학부총장이 정년퇴임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36년간 교단에서 헌신한 후 정년을 맞이한 송귀영 교수(외국어대학 아시아중동학부)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대학에서 보내며 매년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그 시간이 가장 의미있는 순간들이었다"며 “우리 대학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4년간 재직하며 대학 행정 발전에 기여한 정중모 선생(총무인사처)은 "단국대 동문이자 직원으로서 대학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단국인 가족 모두의 앞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교직원 #정년퇴임식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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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단국인 5,126명(죽전 2,606명·천안 2,520명)이 단국의 새 가족이 되었다. 입학처는 25일(화) 양 캠퍼스 체육관에서 수험생활을 끝내고 단국인이 된 신입생들을 응원하고 환영하는 입학식을 열었다. △ 입학식이 진행된 양 캠퍼스 체육관 전경 2025학년도 입학식에는 안순철 총장과 김오영 교학부총장, 백동헌 천안부총장, 김재일 대외부총장 등 교무위원과 총동창회 장세현 수석부회장, 정준영 부회장 등이 참석해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했다. △신입생 대표[죽전캠퍼스 : 송오름찬(경제학과)·김진한(퇴계혁신칼리지) , 천안캠퍼스 : 박정수(의예과)·김유빈(물리치료학과)]가 선서를 하고있다 입학식은 독립운동가이자 우리 대학 설립자인 범정 장형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무용극 ‘울림의 소리 북’을 오프닝 공연으로 △입학처장 학사보고 △신입생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 △총장 식사 △총동창회장 축사 △동문 환영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 안순철 총장이 신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순철 총장은 “길고 어려운 입시 과정을 묵묵히 견뎌내고 청춘의 아름다운 꽃을 단국에서 피우기를 결심한 여러분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라며 “이제 새내기 여러분은 스스로 학문의 탐구자가 되어 진취적으로 읽고, 새로운 지식을 써 내려가며 길잡이가 되어 준 교수님께 먼저 손들어 질문하기 바랍니다. 진리가 여러분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라고 격려했다. △ 장철준 입학처장(왼쪽)과 신영재 천안 입학처장(오른쪽)이 학사보고를 통해 대학의 역사를 소개했다. △ 고정용 총동창회장을 대신하여 장세현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세현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의 노력과 수험생활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대학에서 쌓을 경험이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여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25만 동문 선배들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총 799명에게 △범정 △혜당 △단국인재 △글로벌인재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 안순철 총장이 대표 수상자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범정장학생으로 선발된 송오름찬(경제학과)·백승준(일본학전공)과 혜당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진한(퇴계혁신칼리지)·박정수(의예과)·김유빈(물리치료학과)이 입학생을 대표해 장학증서를 각각 받았다. 범정 장학생으로 선정된 송오름찬(경제학과) 군은 “그동안의 노력이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고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혜당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유빈(물리치료학과) 양은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광이고 새로운 시작을 단국대에서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라고 전했다. △ 범정 장형 선생님의 일대기 창작무용극 ‘울림의 소리 북’ 공연 △ 신입생을 환영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부모를 위한 학사/장학/상담/국제/혁신융합대학 소개 등의 특강이 진행됐다. #단국대 #입학식 #신입생 #새내기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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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교원 20명이 교육혁신원(원장 전은화)에서 선정하는 「2024학년도 베스트티칭어워드(BTA, Best Teaching Award)」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티칭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가장 강의를 잘한 교수에게 시상하는 최우수 교육상이다. 교원들의 교육활동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고양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스트티칭어워드는 재학생들의 강의평가를 기초로 BTA선정심의위원회의 총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죽전캠퍼스 수상 교원(첫째 줄 왼쪽부터 김은경 교수, 김묘연 교수, 김한솔 교수, 윤미선 교수, 이윤석 교수, 이윤수 교수, 이정진 교수, 임정민 교수, 정소연 교수, 조헌국 교수) ▲천안캠퍼스 수상 교원(첫째 줄 왼쪽부터 류헌제 교수, 문주현 교수, 백용훈 교수, 신정아 교수, 오윤게렐 교수, 오세행 교수, 정영호 교수, 조정현 교수, 한성우 교수, 호명진 교수) 베스트티칭어워드에 선정된 교원은 [죽전캠퍼스] ▲김은경 교수(특수교육과) ▲김묘연 교수(교직교육과) ▲김한솔 교수(전자전기공학과) ▲윤미선 교수(교직교육과) ▲이윤석 교수(건축학부) ▲이윤수 교수(체육교육과) ▲이정진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 ▲임정민 교수(자유교양대학) ▲정소연 교수(공연영화학부) ▲조헌국 교수(과학교육과) [천안캠퍼스] ▲류헌제 교수(물리치료학과) ▲문주현 교수(에너지공학과) ▲백용훈 교수(아시아중동학부 베트남학전공) ▲신정아 교수(문예창작과) ▲오윤게렐 교수(아시아중동학부 몽골학전공) ▲오세행 교수(의생명과학부) ▲정영호 교수(유럽중남미학부 독일학전공) ▲조정현 교수(제약공학과) ▲한성우 교수(미술학부 서양화전공) ▲호명진 교수(약학과) 등이다. [※교원명 가나다순] 올해 BTA선정심의위원회는 교원의 강의학점을 기존 12학점에서 9학점으로 완화해 자격 대상자를 확대했다. 또한 강의평가를 기존 수강생 15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해 교과목을 확대했다. BTA 시상금은 2024년부터 인상됐다. ▲ 안순철 총장은 지난 19일(수) 2025학년도 1학기 전체 교원연수에서 BTA 수상교원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수상 교원은 2년 동안 종합강의시간표 강의계획서에 ‘BTA 수상자 디지털 배지’가 게시되는 영예를 안는다. 우리 대학은 베스트티칭어워드 수상 교원의 종합강의시간표 강의계획서에는 ‘BTA 수상자 디지털 배지’를 2년간 게시하고 있다. ‘강의 잘하는 교수님’이라는 일종의 인증마크인 셈이다. 또한 교수학습개발센터 ‘CTL Hero(교수자문단)’으로 활동하며 각종 교수학습 컨설팅과 멘토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오영 BTA선정심의위원장(교학부총장)은 “제자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혁신적인 교육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모든 교수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향후 우리 대학은 플립러닝, PBL(프로젝트기반학습) 등 혁신적인 수업 부문의 BTA 수상을 신설해 학생이 만족하는 최고의 교육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 #베스트티칭어워드 #교육혁신원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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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월) 신임 교직원·보직자 발령장 수여식 열려 장호성 이사장이 24일(월) 단국역사관 컨벤션홀에서 신규 임용 교직원 및 보직자 67명에게 발령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교직원은 ▲신임교원 34명 ▲신임 직원 9명 ▲보직선임 및 직급 승진자 24명 등 총 67명이다. △신임 교직원·보직자 임명장 수여식이 24일(월) 오전 10시 단국역사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장호성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장호성 이사장은 “단국의 새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신임 교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과 연구의 균형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순철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안순철 총장은 “신임 교수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이 우리 대학의 도약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19일(수) 2025-1학기 전체 교원연수 개최 지난 19일(수)에는 새 학기를 맞아 죽전캠퍼스 학생회관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전체 교원연수’가 진행됐다. △2025-1학기 전체 교원연수 전경 △김오영 교학부총장이 신임 교원을 소개하고 있다. △김재일 대외부총장(대학평가전략위원장)이 대외 평가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신규 임용 교원 소개 ▲대외 평가 주요 결과(대학평가전략위원회)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 ▲대학 연구비 개정 ▲교육환경개선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안순철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대학은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동문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을 목표로 교육 혁신과 대외 평판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수님들의 협력과 노력이 대학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적인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규 임용 전임교원 기념사진 △신규 임용 직원 기념사진 △보직 및 직급승진 기념사진 △직급승진 기념사진(범정관 314호) #단국대 #교직원 #신규임용 #임명장 #수여식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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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신입생부터 여든이 넘은 동문 선배까지, DKU 후드티를 입고 즐거워할 수 있는 곳.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빈손으로 나올 수 없는 곳. 「단국스토어」에 가면 단국이 더 특별해진다. 「단국스토어」는 지난해 10월 대학기업 ㈜단국라이프앤헬스(대표 조완제)가 설립한 캠퍼스 기념품샵이다. 국제관 1층에 자리한 「단국스토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헬스케어 제품과 학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동문·재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대학생, 캠퍼스 방문객에게 이미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단국스토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헬스케어 제품과 학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단국스토어」는 수익금 전액을 재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장학금으로 투입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단국라이프앤헬스는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로 대학 재정에 기여하고, 단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내 대학기업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빈손으로 나올 수 없는 「단국스토어」 제품은 예쁜 디자인과 좋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학교 로고가 들어간 야구점퍼, 후드티, 캐릭터 문구류, ‘단타민’ (단국엔닥터 멀티비타민 줄임말)이라 불리며 출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헬스케어 제품까지 단국인이 아니어도 혹할 제품들이 가득하다. 「단국스토어」 는 학교 로고와 캐릭터를 이용한 기념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 동문과 대학 입주기업이 기획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국스토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캐릭터 곰이 들어간 문구류다. 「단국스토어」 에서는 방문객(내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으로 ▶곰 캐릭터 젤펜 ▶곰 캐릭터 L자홀더 ▶곰 캐릭터 키링 ▶곰 캐릭터 스티커 ▶단국엔닥터 멀티비타민 ▶곰 캐릭터 파우치 ▶야구점퍼 ▶곰 캐릭터 에코백 ▶대학 배지를 선정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야구점퍼 ▶곰 캐릭터 키링 ▶캐릭터 젤펜 ▶야구캡 모자 ▶맨투맨 티셔츠가 차지했다. ▲ 이웃과 사회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기업 ㈜단국라이프앤헬스「단국스토어」를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 장호성 이사장과 안순철 총장이 학생과 함께 대학 공식 캐릭터 프레임이 담긴 즉석 사진 「단국네컷」을 체험하고 있다. 즉석사진관 「단국네컷」도 운영해 MZ세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곰 캐릭터 프레임이 담긴 즉석 사진은 「단국스토어」 개막식 당일, 장호성 이사장과 안순철 총장이 학생과 함께 추억을 담아 SNS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가올 봄에는 「단국스토어」 앞마당에 파라솔과 캐릭터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 모두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 최근 ‘학사모 단국 곰인형’(꽃보다곰)과 ‘후디 단국 곰인형’을 출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단국스토어」는 졸업생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학사모 단국 곰인형’(꽃보다곰)과 ‘후디 단국 곰인형’을 출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목) 봄 학위수여식 당일 「단국스토어」에서 준비한 ‘학사모 단국 곰인형’이 순식간에 완판 되기도 했다. 학위수위자들은 교정에서 곰인형을 안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며 졸업의 아쉬움을 달랬다. 안순철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동문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 브랜딩에 착수했다”라며 “대학의 연구성과와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대학 브랜딩을 기반으로 단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혁신적인 대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국스토어 : 국제관 1층(오프라인매장) / ☎ 문의전화 : 031-8005-2887 ▶ 온라인 스토어 바로가기 https://smartstore.naver.com/dkulife #단국대 #(주)단국라이프앤헬스 #단국스토어 #산학협력단 [대학뉴스 제보] 죽전 홍보팀 : 031-8005-2032~5, 천안 홍보팀 : 041-550-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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