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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양희석 교수팀, 우유 단백질로 손상된 신경 재생 돕는다 N
우유 단백질(카제인)을 활용한 생분해성 신경재생 소재 개발 염증 조절과 신경재생 동시 구현, 자가신경이식에 근접한 회복 효과 입증 양희석 교수(의생명시스템학전공) 연구팀이 우유에서 얻은 단백질을 활용해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손상된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 생분해성 신경재생 소재를 개발했다. ▲ 왼쪽부터 양희석 교수(의생명시스템학전공)와 전진 박사(나노바이오의학과 졸, (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사고나 외상 등으로 말초신경이 끊어졌을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정상 신경을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신경이식’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지만 이식할 수 있는 신경의 양이 제한적이고, 정상 신경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손상된 신경 사이를 연결하는 인공 신경유도관에 신경 성장을 돕는 물질을 넣는 방법 등이 연구돼 왔다. 하지만 외부에서 주입한 성장인자는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유의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casein)을 활용한 신경재생 소재를 개발했다. 카제인과 생체적합성 고분자인 PVA(폴리염화비닐)를 기반으로 홍합 접착단백질에서 착안한 DOPA를 적용해 ‘MDP-DOPA 하이드로젤 신경유도관’을 제작했다. 특히 카제인을 단순히 신경을 지지하는 구조체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제인에서 유래한 펩타이드(β-casomorphin 등)가 손상 부위의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신경세포의 성장을 돕도록 설계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새로 개발된 신경재생 소재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신경재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신경세포의 신경돌기 성장도 촉진했다. 10mm 길이의 좌골신경이 손상된 동물 실험 결과 보행기능과 신경 신호 전달 능력이 향상됐으며,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육 위축도 크게 줄었다. 특히 현재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자가신경이식에 근접한 수준의 회복 효과를 보였다. ▲ 연구모식도: (A) MDP-DOPA하이드로젤 도관의 제작 공정 모식도 (B) 신경재생을 위한 MDP 양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유 유래 단백질을 단순한 생체재료를 넘어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생체신호 소재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말초신경 재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직재생 및 차세대 생체 인터페이스 소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Soft Science」(IF 15.9)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Flexible and immunomodulatory milk-derived protein hydrogels as transient interfacing scaffolds for peripheral nerve integration」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Core-facility)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윤기 박사(공동 교신저자)와 전진 박사(나노바의오의학과 박사 졸업, 공동 제1저자)가 참여했다.
김형준 2026.10.08 726
「세계 상위 2% 과학자를 만나다」 이준석 교수 “결국 연구자를 만드는 것은 성실함과 꾸준함입니다” H
우리 대학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혁신연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처·산학협력단·대외협력처는 공동으로 대학의 우수 연구기관과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혁신연구, 단국대」기획 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이달에는 「세계 상위 2% 과학자를 만나다」를 통해 이준석 교수(전자전기공학과)를 소개한다. ▲ 이준석 교수(전자전기공학과) “옳다고 믿는 길을 꾸준히 걷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된 이준석 교수에게 연구성과의 비결을 묻자 거창한 목표나 특별한 방법 대신 ‘성실함’과 ‘꾸준함’을 이야기했다. 통신연구실 인턴으로 연구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석사과정에서 전력전자를 만났고, 박사과정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거쳐 단국대 교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지나왔다. 그때마다 그를 움직인 기준은 ‘지금 내가 생각하는 옳은 길은 무엇인가’였다. 그렇게 걸어온 연구의 길은 철도에서 전기차와 수소철도차량, 신재생에너지를 거쳐 이제 AI 시대의 데이터센터 전원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재직 당시 300억 원 규모의 국가 R&D 사업을 기획·수행했으며, 수소철도차량 시험주행과 1MW급 반도체변압기 개발 등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현장으로 연결해 왔다. 하지만 이 교수는 오늘의 성과를 만든 힘은 특별한 데 있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을 믿고 함께 연구해 온 대학원생들, 그리고 한 분야에 오랜 시간 쌓아온 성실함과 꾸준함이 답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나타납니다” 라고 말한다. 세계 상위 2% 과학자 이준석 교수에게 연구자로서 걸어온 길과 연구 철학, 그리고 AI·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전자의 미래를 들어봤다. “자신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나타납니다” Q.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되셨습니다. 교수님께 이번 선정은 어떤 의미인가요?그동안 열심히 연구해 온 보람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아직 젊고 앞으로 만들어갈 연구성과도 많기 때문에 이번 선정에 어떤 결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뚜렷한 목표를 정해놓기보다 ‘옳은 길을 걷다 보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겠지’라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과 ‘의미 있는 삶’의 정의는 계속 변해왔지만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제가 걸어온 방향에 조금 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Q. 교수님께서 연구하는 ‘전력전자’란 무엇이며, 우리 일상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마다 필요한 전압과 전류의 형태와 크기가 다릅니다. 전력전자는 각각의 기기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공급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가장 친숙한 사례가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에어컨이 항상 같은 세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전력변환 기술은 가전제품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철도차량, 태양광·풍력발전 등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기 시스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전기에너지를 필요한 형태로 바꾸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전력전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전력전자 분야의 연구자가 된 계기와 연구자의 길을 이어온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학원 인턴은 통신연구실에서 시작했지만 석사과정에서 전력전자를 공부하게 됐고, 그렇게 시작한 연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사과정 진학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취업, 단국대 임용까지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려움이나 경제적 보상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옳은 길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Q. 꾸준한 연구성과와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좋은 연구성과는 결국 좋은 연구팀에서 나옵니다” 전력전자는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제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장치와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시험·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교수 혼자서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대학원생입니다. 저를 믿고 함께 연구해 준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밤을 새우기도 하고, 때로는 꾸중을 들으면서도 자신의 연구에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함께해 주었습니다. 좋은 연구성과는 결국 좋은 연구팀에서 나옵니다. 지금의 성과 역시 학생들과 함께 오랜 시간 연구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교수가 이호준 교수와 함께 만든 연구그룹 PEEMS는 전력전자와 전기기기 분야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Q. 최근 교내에 만든 연구그룹 ‘PEEMS’는 어떤 곳인가요? PEEMS는 전력전자와 전기기기 분야 연구자들이 각자의 강점을 모아 보다 큰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연구그룹입니다. 이호준 교수님과 함께 전동기 설계부터 인버터, 제어, 시스템 검증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에서 전공의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는 것이 반드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PEEMS도 특정 연구실 중심의 조직보다는 여러 연구자와 대학원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연구주제를 발굴하는 열린 연구그룹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 연구자가 수행하기 어려운 규모의 연구에도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집단연구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의 경험은 현재 연구와 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연구원에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산업계 네트워크를 쌓았고, 이는 대학에 온 이후 산학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데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재직 당시 300억 원 규모의 국가 R&D 사업을 기획·수행하면서 기술개발뿐 아니라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를 설명하고, 함께할 기업을 구성하고,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은 지금도 정부와 산업계의 기술 수요를 대학의 연구역량과 연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실제 산업현장의 연구개발 사례를 이야기해 주면서 연구가 논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Q. 철도차량에서 교수님의 전력변환 기술은 어떻게 활용되나요? 철도차량의 추진시스템은 전력변환장치와 전동기로 구성됩니다. 자동차로 생각하면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전차선에서 공급받은 전기를 전동기에 필요한 형태로 변환해 차량을 움직이고, 감속할 때는 전동기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전차선으로 보내는 ‘회생제동’도 수행합니다. 이러한 기본 원리는 전기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철도와 전기차는 사용하는 전압과 전력용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력을 효율적으로 변환해 전동기를 구동한다는 핵심 기술은 상당 부분 같습니다. Q. 전기차 시대에 ‘전력변환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연기관 자동차의 핵심이 엔진이었다면 전기차에서는 배터리와 전동기, 인버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인버터의 전력변환 효율은 전기차의 전비와 주행거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충전기도 하나의 전력변환장치입니다. 최근에는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충전기의 전력용량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고효율 전력변환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Q.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전력전자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전력전자의 역할은 결국 전기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전달하느냐에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기관차, 태양광·풍력발전, 전기차처럼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한 전력전자 기술도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으로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전력전자의 역할 역시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력전자는 단순한 전력변환 기술을 넘어 AI 시대의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업과 공동연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과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역량과 기대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연구 목표와 기술적 난이도, 달성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화나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는 수소철도차량을 개발해 시험주행까지 진행했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에너지신기술연구소에는 1MW급 반도체변압기를 개발해 실제 운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이오닉 5의 양산 전동기와 인버터를 활용한 성능개선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논문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성능으로 검증될 때 연구자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이준석 교수가 이끄는 PEEMS가 지난 6월 IPEC 2026(Nagasaki, Japan) 에 참석해 촬영한 기념사진 ▲ 이준석 교수가 이끄는 PEEMS가 지난 5월 STMicroelectronics 에 방문해 촬영한 기념사진Q. 연구 과정에서 겪는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연구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궁금합니다. 새로운 연구에는 늘 어려움이 따릅니다. 연구 과정에서 실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만큼 실패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실패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연구를 수행했지만 특정한 성공이나 실패보다는 최종 목표를 달성했던 모든 수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노력과 연구성과를 공동연구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인정해 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꾸준히 만들어온 연구 습관과 젊은 연구자들에게 강조하는 덕목은 무엇인가요? “결국 연구자를 만드는 것은 성실함과 꾸준함입니다” 거창한 원칙보다 작은 습관과 원칙을 오랜 시간 지키는 것이 연구성과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도 숫자 자체보다 한 분야에 충분한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면 그만큼의 결과가 따라온다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결국, 연구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성실함과 꾸준함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 너무 오래 고민하기보다 일단 선택했다면 그 안에서 성실함과 꾸준함을 지켜갔으면 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Q.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에게 항상 ‘프로처럼 행동하라’고 강조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로는 단순히 연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연구와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 연구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연구실에 있는 동안 충분한 시행착오를 경험했으면 합니다. 제가 모든 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도하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자들이 스스로 옳다고 믿는 길을 선택하고 그 길에서 자신만의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연구자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Q. 앞으로 전력전자 분야에서 주목하는 기술과 집중하고 싶은 연구는 무엇인가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원공급 시스템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고효율 전력변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전력변환장치와 반도체 소자를 활용할 것인지, 전체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가장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연구과제입니다. 저 역시 연구의 응용 분야를 데이터센터 전원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버터 제어와 전력변환장치 설계 분야에서도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Q. 단국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우수한 대학원생을 확보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교수들은 좋은 연구주제를 만들고 학생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학교 역시 우수한 학생들이 석·박사과정으로 진학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국 교수와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환경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어 단국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훗날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어떤 연구자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언제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교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저와 함께 연구했던 시간이 제자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야겠지요. 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와 새로운 목표를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합니다. 제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뒤 다시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연구자이자 교수로서 이 정도면 충분히 값진 보상이 아닐까요.
가지혜 2026.09.21 3675
김세영 교수팀, ‘물의 표면장력에 나노입자 최대 75% 변형’ 세계 최초 원리 규명 H
입자의 강성과 표면장력 따라 나노입자 최대 75% 변형 확인 탄성모세관 현상 실험으로 입증…차세대 계면활성 나노입자 설계 기반 제시 김세영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연구팀이 물의 표면장력에 의해 수면 위 나노입자가 변형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강성과 표면장력에 따른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두 요소가 나노입자를 최대 75%까지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Nano Letters」(IF 9.1)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lastocapillary Deformation of “Glassy” Polymer Micelles at an Air–Water Interface」이다. ▲ (왼쪽부터) 김세영 교수, 김상윤 석사, 진신저 석사.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경계면의 표면장력을 낮추는 ‘계면활성 나노입자’는 기존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화장품·의약품·친환경 코팅공정 등에서 경계면을 안정화하는 유화 효과가 뛰어나 핵심 성분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노입자의 모양은 경계면의 안정화와 유화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나노입자가 경계면에서 납작하거나 변형되는 정도에 따라 유화 성능이 결정된다. 따라서 나노입자가 어떤 조건에서 얼마나 변형되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계면활성 나노입자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나노입자는 크기가 매우 작아 수면 위에서 일어나는 변형을 직접 관찰하고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나노 크기에서는 물의 표면장력이 입자를 변형시킬 만큼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해 왔지만, 실제 변형 과정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를 입증한 사례는 없었다. ▲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강성과 표면장력에 따른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두 요소가 나노입자를 최대 75%까지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모식도] 연구팀은 강성을 조절할 수 있는 구형 고분자 나노입자를 활용해 수면 위 입자의 구조 변화를 실시간·비파괴적으로 측정하는 중성자반사율(neutron reflectivity) 실험을 진행했다. 표면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랭뮤어 수조(Langmuir trough)를 활용해 변형률을 측정한 결과, 표면장력과 나노입자의 강성 정도에 따라 변형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탄성체가 표면장력에 의해 변형되는 ‘탄성모세관(elastocapillary) 현상’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기존의 강체 또는 액체 기반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나노입자의 구조 변화가 입자의 탄성과 표면장력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김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탄성모세관 현상이 나노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보여준 첫 사례”라며 “향후 고계면적 화공소재와 생체계면 조절 약물 등 차세대 계면활성 나노입자를 설계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일본 J-PARC 연구소와의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됐으며, 한국연구재단「개인기초연구지원(생애첫연구)」및 「해외대형연구시설활용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상윤 석사와 진신저 석사(이상 고분자공학과)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가지혜 2026.09.21 3608
김세영 교수팀, 2026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선정 ‘의료용 하이드로젤 새 지평 연다’ H
퇴행성 연골 치료 등에 활용 가능한 고기능 의료용 하이드로젤 개발 연세대 김병수 교수팀과 공동연구…5년간 총 8억 원 지원 김세영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김병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총 8억 원을 지원받아 퇴행성 연골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 의료용 하이드로젤 개발에 나선다.▲왼쪽부터 김세영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와 연세대 김병수 교수 선정 과제는 「강인화와 미세유체조립을 통한 삼중블록공중합체 기반 고기능 의료용 하이드로젤 개발」이다. 하이드로젤은 조직재생과 약물전달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관절 내부에 정확히 삽입하기 어렵고 체내 경화 과정에서 독성 반응물질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퇴행성 연골과 같은 경조직 치료에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실제 연골 조직의 정전기적·소수성 상호작용을 모방한 합성 고분자 시스템을 개발해 독성 반응물질 없이 체내 주입 후 결합력이 강화되는 하이드로젤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조직에 버금가는 강한 물성을 확보해 퇴행성 연골 치료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 연구팀은 사업 선정을 통해 퇴행성 연골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 의료용 하이드로젤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연구 모식도] 또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하이드로젤 미세입자를 균일하게 제조하는 ‘미세유체조립법’을 개발해 혈전 형성 위험을 낮추고 약물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공동연구에서 김세영 교수팀은 하이드로젤의 구조·물성 평가와 미세유체조립법 개발을, 김병수 교수팀은 생체모방 합성 고분자 시스템과 고분자 소재 개발을 맡아 소재 개발부터 성능 평가까지 전 주기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김세영 교수는 “퇴행성 연골 등 경조직 치료용 하이드로젤의 기술적 난제를 소재 혁신으로 극복해 의료용 하이드로젤의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두 연구진의 이과학적 탐구와 공학적 접근을 융합해 학문적 성과와 사회적 파급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가지혜 2026.09.18 3582
“미래 연구 이끌 차세대 연구자 키운다” 「연강(硯岡)학술상」 제정 H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호성 이사장의 학문·인재 양성 정신 계승 젊은 연구자 발굴·지원 통해 연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 우리 대학이 대학의 미래 연구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강(硯岡)학술상」을 제정했다.「연강학술상」은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호성 이사장의 학문과 인재양성 정신을 계승하고, 대학의 미래 연구 경쟁력을 이끌 차세대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강(硯岡)’은 장호성 이사장의 아호다. 학문과 지혜를 상징하는 ‘벼루 연( 硯)’와 높은 시야와 굳건함을 뜻하는 ‘언덕 강(岡)’을 합친 말이다. 벼루에 먹을 갈듯 꾸준히 학문에 정진하고 언덕처럼 단단하게 인재와 연구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우리 대학은「연강학술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젊은 연구자를 발굴·지원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 「연강학술상」은 매년 대학의 차세대 연구자 가운데 연구업적(6명), 산학협력(6명), 의학(1명), 치의학(1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14명의 교원을 발굴해 포상한다. 연구업적과 산학협력 부문은 조교수와 부교수 가운데 상위 저널에 게재한 학술논문 실적과 산학협력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의학·치의학 특별상은 2년 이상 재직한 임상교원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교원을 각각 1명씩 선정한다. 특히「연강학술상」은 연구 경력 초기부터 성과를 축적해 선도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자의 성장 단계에 맞춘 학술 포상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의 최우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범은학술상」과 차별화해 차세대 연구자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 「연강학술상」 은 차세대 연구자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구업적·산학협력·의학·치의학 분야의 우수 교원을 발굴·포상한다. 기존 최우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범은학술상」과 차별화해 차세대 연구자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연구처를 중심으로 차세대 연구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에 도전하도록 독려해 연구 역량 강화, 후속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상자는 연구처 연구혁신심의위원회를 거쳐 총장이 선정하며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 가운데 의학·치의학 특별상은 오는 11월 개교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안순철 총장은 "「연강학술상」제정을 통해 장호성 이사장님의 연구, 의료, 산학협력에 대한 헌신과 굳건한 뜻을 기리고, 교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가지혜 2026.09.14 4231
진주와 오색 자수로 빛낸 혼례 장식 '고이댕기'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㉛]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성순)은 1967년 개관(전신 중앙박물관)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약 4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구글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과 홍보팀은 공동으로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 기획 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이달에 소개할 박물관 소장 유물은 『고이댕기』 이다. 전통 머리 장식인 댕기는 머리카락이 흩어지지 않도록 묶거나 머리 모양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헝겊이나 끈 형태의 머리 장식품〔首飾品〕이다. 한자의 음을 빌려 ‘당지(唐只)’라 표기하였고, 한글로는 ‘당게’ ‘당기’ ‘당긔’ ‘단기’ 등으로 불렸다. 댕기는 머리를 단정하게 유지하는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머리 모양을 아름답게 꾸미는 장식적인 기능을 지녔다. 착용자의 신분과 연령, 머리 모양, 사용 목적과 의례의 성격에 따라 색상과 재료를 달리하였으며, 장식 문양에는 장수·다복·부귀·자손 번창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기도 하였다. ▲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 고이댕기. 검은 바탕에 모란·학·사슴·소나무 등 길상문양을 화려하게 수놓은 예장용 댕기다. 댕기는 용도와 착용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되며, 그 가운데 고이댕기는 대표적인 예장용(禮裝用) 댕기이다. 고이댕기는 조선시대 이후 서북지역의 관서지방, 특히 평양을 중심으로 혼례나 회갑연 등의 의례에 사용된 예장용 댕기이다. 일반적인 댕기보다 길고 넓으며, 비단 바탕의 양 끝에 화려하고 정교한 자수를 놓은 것이 특징이다.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 댕기는 길이가 247.5cm, 너비는 10cm 이며, 검은색 비단으로 만들었다. 댕기의 중앙 부분을 제외한 양쪽 끝에는 서로 다른 문양을 수놓았다. 한쪽에는 모란문을, 다른 쪽에는 소나무·대나무·사슴·학 등으로 구성된 십장생문을 배치하였다. 댕기를 반으로 접어 착용하면 두 가닥의 자수 문양이 각각 바깥쪽을 향하게 된다. 양 끝은 솜을 넣어 원통형으로 말아 뾰족하게 만들고, 그 위를 오색 견사로 수놓은 마름모꼴의 기하문으로 촘촘하게 장식하였다. 끝부분에는 산호와 진주를 달아 화려함을 더하였다. 또한 이 유물에는 작은 진주를 촘촘히 박아 만든 둥근 진주첩 한 쌍이 부착되어 있다. ▲ 고이댕기에 수놓인 학·사슴·소나무 등 십장생 문양.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고이댕기에 화려하게 수놓인 모란과 나비 문양. 모란은 부귀와 영화, 나비는 기쁨과 화합을 상징한다. 고이댕기는 반으로 접어 비녀머리에 한두 번 감은 뒤, 양 끝을 어깨 앞으로 길게 늘어뜨려 착용한다. 지름 약 10㎝의 원판에 진주를 촘촘히 박아 만든 한 쌍의 진주첩은 뒷면의 고리를 이용해 댕기에 부착하였다. 착용할 때는 진주첩이 낭자머리 위에 놓이도록 위치를 조절하였다. 20세기 전반 평양의 혼례 사진에서도 고이댕기의 착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부는 녹색 반회장저고리 위에 남색 털배자를 입었다. 머리에 커다란 대죽잠과 용잠을 꽂고 색색의 꽃과 보석, 모울사로 화려하게 장식한 족두리를 썼으며, 진주로 장식한 한 쌍의 진주첩을 쪽머리 위에 얹었다. 오색 견사로 수놓은 고이댕기는 비녀머리에 감아 양쪽 어깨 앞으로 길게 늘어뜨렸으며, 뒷머리에는 금박과 보석으로 장식한 도투락댕기를 달았다. 귀에는 귀고리를 착용하고 허리띠에는 은제 오작노리개를 탐스럽게 늘어뜨려 화려하게 성장(盛裝)하였다. 고이댕기는 당시 평양 여성들의 화려한 혼례 문화를 오늘날까지 전해준다. 약 2.5m의 검은 비단 위에 수놓인 모란과 십장생, 그리고 진주와 산호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신부의 행복과 장수, 부귀와 번영을 기원했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가지혜 2026.09.10 1443
최원준 교수팀, 2026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선정 ‘극한환경 반도체 난제 푼다’ H
고엔트로피 합금을 반도체 전극·배선 소재로 확장하는 연구국립부경대 박지훈 교수팀과 공동연구, 5년간 총 8억 원 지원 최원준(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립부경대학교 박지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미래도전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총 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 (왼쪽부터) 최원준 교수(신소재공학과)와 국립부경대학교 박지훈 교수(융합소재공학부 금속공학전공) 선정된 과제명은 ‘구조재료에서 전자금속으로 패러다임 전환: 고엔트로피 합금 기반 극한환경 반도체용 전자금속 플랫폼 연구’다. 우주·항공, 차세대 원자력(SMR), 심해 탐사 등 300℃ 이상의 초고온이나 극저온, 고방사선에 노출되는 '극한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의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다. ▲ 최원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조재료로만 사용되었던 High-entropy Alloy(HEA)를 반도체 소자용 전도성 소재로 도입하여 극한환경용 차세대 전자소자 설계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연구 모식도] 현재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 반도체나 차세대 반도체 소자들조차 극한환경에 노출될 경우 금속 배선이 고온에서 산화되거나 열팽창 계수 차이로 인해 계면이 박리되는 등 심각한 열화 현상을 겪는다. 이는 전체 시스템의 고장으로 이어져 우주·방산 산업 등에서 기술적 병목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구조재료'로만 인식되던 ‘고엔트로피 합금(HEA)’을 반도체 소자용 ‘전자재료(전자금속)’로 확장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 여러 금속 원소를 조합해 특성을 설계하는HEA의 조성과 미세구조를 제어함으로써 극한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극과 배선 구현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번 연구에서 최 교수팀은 분말재료 및 고온 소재 연구 경험을 살려 합금 설계·제조와 극한환경 물성 평가를 전담한다. 박 교수팀은 반도체 소자·공정 및 계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박막 형성부터 소자 제작, 성능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 연구팀은 소재 원천 개발부터 실제 소자 적용 및 검증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최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극한환경을 견디는 금속을 만드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금속이 반도체 안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금속재료와 반도체의 경계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에 도전하고, 학생들이 소재 설계부터 소자 검증까지 경험하며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준 2026.09.10 3647
김인호 석학교수팀, 한·중 국제공동연구로 최상위 국제학술지 연속 게재 쾌거 H
중국 양주대 연구진과 협력, 동물 장내·구강 미생물 생태계 규명 Nature Portfolio 등 저명학술지 2곳 게재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소장 김인호 석학교수)가 중국 양주대학교(Yangzhou University)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학술 성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 왼쪽부터 김인호 석학교수, Demin Cai 교수, Haoyu Liu 교수김인호 석학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5년부터 양주대학교 데민 차이(Demin Cai), 하오유 리우(Haoyu Liu) 교수 연구팀과 함께 동물의 미생물군과 면역, 대사체 간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규명하는 융합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 결실로 2026년 8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두 곳에 연이어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 npj Biofilms and Microbiomes에 발표된 첫 번째 논문 먼저 네이처 포트폴리오(Nature Portfolio)가 발행하는 미생물학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npj Biofilms and Microbiomes(IF 11.4, 분야 상위 5.3%)』에 첫 번째 연구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유자돈(젖을 뗀 새끼 돼지)을 대상으로 곰팡이 독소인 DON(deoxynivalenol)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 오믹스(multi-omics) 접근법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존 세균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진균과 고세균을 아우르는 전체 미생물 생태계 네트워크 교란을 규명하고 이것이 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지는 기전을 새롭게 밝혀냈다. ▲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발표된 두 번째 논문 모식도 이어 동물과학 및 생명공학 분야 상위 0.85%에 해당하는 저명 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Biotechnology(IF 8.3)』에도 두 번째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새끼 돼지의 항생제 노출이 구강 미생물군 형성에 미치는 과정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구강 미생물이 단순한 건강 지표를 넘어 염증 및 면역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전신 건강(systemic health)을 좌우하는 핵심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인호 석학교수가 이끄는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이 같은 국제공동연구 체계를 바탕으로 돼지, 가금, 반려동물을 아우르는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호 석학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특정 미생물의 단편적인 증감 관찰을 넘어, 미생물 생태계 전체의 변화가 동물의 면역과 대사,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동물 영양 및 건강 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준 2026.09.03 5188
최종무·유시환 교수팀, DB 분야 세계적 학술대회 ‘VLDB 2026’ 정규논문 2편 발표 H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적 학술대회 ‘VLDB 2026’ 정규논문 2편 게재 학습형 인덱스·강화학습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 검색·처리 성능 향상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데이터베이스의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이른바 ‘데이터 병목’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최종무 교수(소프트웨어학과), 유시환 교수(모바일시스템공학과) 연구팀이 이러한 데이터 병목을 인공지능(AI)이 미리 감지하고 스스로 조절하도록 해 대용량 데이터의 검색 효율을 높이고 처리 지연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데이터베이스·데이터 관리 분야의 세계적 국제학술대회 「VLDB(Very Large Data Bases) 2026」에서 정규논문 2편을 발표했다. ▲ 왼쪽부터 최종무 교수, 유시환 교수(모바일시스템공학과),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 신호진 및 GuangxunZhao 박사과정.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A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검색 효율 저하’와 ‘쓰기 지연’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AI가 데이터의 분포를 학습해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할 때는 시스템 상태를 분석해 지연이 발생하기 전에 처리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논문 「Rethinking Learned Index and LSM-tree Integration」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학습형 인덱스(Learned Index)’를 활용해 데이터 검색 효율을 높였다. 기존 데이터베이스가 정해진 자료구조를 이용해 데이터 위치를 찾는 것과 달리, 학습형 인덱스는 AI가 데이터의 분포와 위치 특성을 학습해 필요한 데이터의 위치를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검색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를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Key-Value Store’에 적용해 검색 과정에 필요한 연산과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또한 데이터 특성에 따라 학습형 인덱스의 핵심 설정값과 저장 단위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해 데이터 읽기와 쓰기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 최종무·유시환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3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데이터베이스·데이터 관리 분야의 세계적 국제학술대회 「VLDB(Very Large Data Bases) 2026」에 참가해 정규논문 2편을 발표했다. 두 번째 논문 「How Much Can RocksDB Chew? Achieving Near-Zero Write Stalls with Sustainable RocksDB」에서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 관리에 활용하는 ‘RocksDB’의 쓰기 지연 문제를 개선했다.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내부 데이터를 정리하고 재배치하는 작업이 증가하며 ‘쓰기 지연(Write Stall)’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S-RocksDB(Sustainable RocksDB)’는 강화학습을 활용해 AI가 데이터베이스 내부 상태를 학습하고, 지연 발생 전에 데이터 처리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기존 RocksDB에서는 1분 동안 최대 약 50초에 달했던 쓰기 지연이 S-RocksDB에서는 1초 이내로 줄었다. 쓰기 지연 시간을 최대 50배가량 개선한 것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와 AI·빅데이터 플랫폼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무 교수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단국대가 축적해 온 AI 기반 데이터 관리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대규모 데이터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스타랩’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가지혜 2026.09.03 4455
김갑석 동문, 美 UTHealth Houston 의대 종신 부교수 임용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다” H
김갑석 동문(분자생물학과 94학번)이 오는 9월 미국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보건과학센터(UTHealth Houston)맥거번 의과대학 신경과 종신 부교수(Tenured Associate Professor)로 임용된다. 김 동문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유전자의 가능성을 발견해 뇌졸중과 신경염증의 새로운 발병 기전을 규명하며 독자적인 연구 영역을 개척해 왔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R01·R21 연구과제를 연이어 수주하고, 최근에는 연구성과를 세계적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정선주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자의 첫걸음을 내디딘 김 동문. 현재는 뇌졸중과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연구자로 성장해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새로운 연구 분야로 발전시켜 온 김 동문의 연구 여정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 김갑석 동문(분자생물학과 94학번) “단국대에서 키운 연구자의 꿈…세계적 뇌 질환 연구로 이어져” 뇌질환 연구에 매진한 20여 년…美 의대 ‘종신 부교수’로 결실 Q. UTHealth Houston 맥거번 의과대학 신경과 종신 부교수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임용이 갖는 의미와 소감을 들려주세요. 승진과 함께 테뉴어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안도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연구의 방향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함께 연구해 온 멘토와 동료,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동시에 앞으로 연구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Q. 미국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연구 성과와 연구비 수주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교수 재직 기간 중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과제를 두 차례 수주했고, 교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연구비를 확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확보하고 독립적인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이 교수의 승진과 테뉴어 심사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이번 임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단국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서울대 박사과정과 미국 유수 대학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연구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무엇이었나요? 돌이켜보면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 거쳐온 모든 단계가 전환점이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연구 성과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각 기관에서 만난 좋은 동료와 선배, 멘토들의 도움 덕분에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스탠퍼드, 하버드, 베일러 의대 등 서로 다른 연구 환경을 경험하며 다양한 연구 방식과 멘토링을 배운 것이 큰 자산이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저만의 연구 방향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Q. 현재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신경염증 등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고 계십니다.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 주신다면요? 연구의 핵심은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손상되는 뇌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시킬 것인가 입니다. 단국대 석사과정 당시 정선주 교수님의 지도 아래 세포가 죽는 원리와 이를 막는 방법을 연구했고, 이후 뇌졸중 연구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뇌졸중 이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과 염증반응을 줄이고, 신경세포 재생과 혈관 생성을 촉진할 수 있는 치료 표적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구 범위를 알츠하이머병으로 넓혀 특정 유전자와 단백질이 뇌의 염증반응과 치매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갑석 동문이 UTHealth Houston 의대 연구실 학생들과 촬영한 모습 Q. 미세아교세포, 혈액-뇌장벽, 단일세포RNA 시퀀싱 등을 활용한 연구가 향후 환자 치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과거에는 특정 종류의 뇌세포 하나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여러 뇌세포가 서로 어떤 신호를 주고받으며 질병을 일으키는지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세포RNA 시퀀싱과 공간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세포에서 나타나는 질병 반응을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뇌 전체가 아닌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포와 반응만을 겨냥하는 보다 정밀한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혈액-뇌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해 필요한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역시 향후 뇌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연구 분야가 될 것입니다. Q. 미국 NIH R01과 R21 연구과제를 연구책임자로 연이어 수주하셨습니다. 연구비 확보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유전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연구 대상조차 되지 않았던 유전자였지만, 충분한 예비 데이터를 확보하고 왜 이 유전자를 연구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NIH 연구비와 교내 연구비를 확보하며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질병과 장기를 연구하는 연구자들로부터 이 유전자를 함께 연구하자는 제안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확대해 연구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Q. 최근 「Nature Communications」를 비롯한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셨습니다.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최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유전자가 뇌졸중 이후 염증반응을 증폭시키고 뇌세포 사멸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기능과 작동 원리를 검증한 뒤 치료 가능성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뇌졸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연구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단국대학교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보낸 시간이 현재 연구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제가 입학했을 당시 분자생물학과는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학과였습니다. 정선주 교수님, 이성욱 교수님, 피재호 교수님 등 여러 교수님께 세포생물학, 유전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등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고, 그때 쌓은 지식과 연구 경험이 지금까지도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바이러스’라는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열심히 연습해 이과대에서 1등을 차지했던 경험은 지금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Q. 해외 연구자 또는 의과학자를 꿈꾸는 단국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연구에서는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계획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두렵더라도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잘하지 못할 것 같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자세와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작은 도전이 쌓여 연구자로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큰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종신 부교수 임용 이후 이루고 싶은 연구 목표와 장기적인 비전을 들려주세요. 궁극적인 목표는 기초연구의 성과를 실제 환자의 치료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그 작동 원리를 규명한 뒤 질병 모델에서 효과를 검증하는 기초과학과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지속하고 싶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뇌 면역세포의 염증반응 연구를 비임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제가 발견하고 연구한 단 하나의 표적이라도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나 바이오마커 개발로 이어진다면 연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일 것입니다.
가지혜 2026.08.26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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